'홈스토랑' 트렌드에 현대百 설 선물세트 ‘RMR’ 대세…매출 120% 증가

입력 2022-01-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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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테이블 유명 맛집 간편식 세트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선물을 주고 받거나 집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하는 문화가 새로운 명절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레스토랑 간편식(RMR)’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진행한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서 레스토랑 간편식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대비 120.3%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전체 예약판매 매출 신장률(59.9%)의 두 배 수준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식 대신 집에서 근사한 식사를 즐기는 ‘홈스토랑’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MZ세대 고객들을 중심으로 레스토랑 간편식 선물세트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 선물세트 판매기간 동안 레스토랑 간편식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3배 가량 늘려 총 30여 종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선물세트는 서울 압구정 숙성 한우 맛집 ‘우미학’과 서울 방배동 떡볶이 맛집 ‘홍미단’ 등 전국 유명 맛집의 대표 메뉴를 레스토랑 간편식 제조·구성한 '원테이블 유명 맛집 간편식 세트(5만5000원), 경기도 안양의 갈비탕 맛집 ‘정성담’의 전통 노하우와 최상급 소갈비만을 엄선해 끓여낸 '원테이블 정성담 갈비탕 세트(8만 원)’ 등이다.

명절 대표 선물 품목인 정육 세트에도 레스토랑 간편식을 선보였다. 20년 전통의 창원 유명 갈비 맛집 ‘성산명가’의 시그니처 소스인 ‘벚꽃꿀소스’로 갈비를 재운 ‘성상명가 벚꽃꿀소스 갈비세트(16만 원)’, 서울 삼각지를 대표하는 짚불구이 전문점 ‘몽탄’의 ‘몽탄 우대갈비 세트(18만 원) 등이 대표적이다.

신현구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은 “올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레스토랑 간편식뿐 아니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구이용 한우, 와인 등 홈스토랑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선물세트를 마련했다”면서 “선물세트 준비에서부터 주문・배송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31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에서 설 선물세트 본판매 행사를 진행하고, 한우·굴비·과일 등 1000여 품목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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