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사용 첫 날…재택치료자 9명 처방

입력 2022-01-1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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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처방자 대전 70대 남성 환자…DUR 조회 후 약국이 직접 전달

▲14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한 약국에서 약국 관계자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공급 첫 날인 14일 전국에서 총 9명이 처방받았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코로나19 확진자는 △서울 3명 △대구 3명 △경기 2명 △대전 1명으로 모두 재택치료자다.

1호 처방자는 대전의 70대 남성이다. 이 환자는 관리 의료기관인 대전 동구 대전한국병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았으며 의료진은 환자에게 먹는 치료제 투약을 결정했다.

의료진은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를 조회해 이 남성이 팍스로비드와 병용이 금지된 의약품을 복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팍스로비드는 △진통제 '페티딘' △항협심증제 '하놀라진' △항부정맥제 '아미다돈' △항통풍제 '콜키신' △항암제 '아팔루타이드' 등 28개 약물과 병용이 금지돼 있다.

약국은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은 뒤 다시 DUR을 확인해 병용 금기 의약품 복용 이력이 없음을 확인하고, 약을 조제해 재택치료자에게 전달했다. 대전 동구의 경우 지역약사회와 협의에 따라 약국이 직접 환자에게 약을 전달하고 있다.

중수본은 “이 재택치료자는 의료진의 처방과 약국의 복약지도에 따라 오늘 저녁 8시 먹는 치료제를 복용한다”며 “관리의료기관에서 투약 1∼2시간 뒤 유선으로 투약 여부와 건강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화이자로부터 구매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2만1000명분은 전날 오후 2시 1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해, 이날부터 전국 약국과 생활치료센터로 배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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