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 은퇴, 결혼 한 달 만에 유니폼 벗어…“새로운 삶 시작해야 할 때”

입력 2022-01-1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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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 은퇴. (뉴시스)

KT 위즈 투수 이대은(33)이 은퇴한다.

13일 KT는 이대은이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하며 “이대은은 2021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라고 전했다.

이대은은 신일고에 재학 중이던 2007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하지만 메이저 무대를 밟지 못한 채 2015년 일본을 프로야구 지바 롯데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경찰청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2019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하며 KBO리그 통산 3년 동안 95경기에 등판해 7승8패 9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대은은 33세라는 다소 젊은 나이에 은퇴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이대은은 “한국에 복귀한 첫 시즌부터 지난해까지 많은 부상으로 팬들과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라며 “지난해에도 팀 우승에 보탬이 되지 못해 죄송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구단과 상의 끝에 선수 생활을 마감하기로 했다”라며 “지금이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라고 은퇴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대은은 지난해 12월 오랜 기간 교제해온 패러 트루디와 결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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