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대내외 악재의 전방위 압력..3% 급락

입력 2009-02-17 13:15수정 2009-02-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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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오후들어서도 대내외 악재의 전방위 압력 속에 급락세를 지속하며 3% 이상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오후 1시 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5.02포인트(3.06%) 급락한 1139.45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국내증시가 더 이상 주요국대비 견조한 오름세를 지속하기 힘들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하락 출발하는 모습이었다.

이는 무역수지 적자 및 이에 따른 환율 급등, 유럽발 금융불안 가시화 우려,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입 정체, 지정학적 불안 고조 등 전방위 악재가 지수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수급 상황도 이러한 펀더멘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세로 일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고 오후들어서도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5000계약 이상 순매도 계약을 체결, 베이시스 악화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을 부추긴 상황이고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3500억원 이상의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코스피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같은 전방위 악재 속에 오전 11시 33분께 장중 1136포인트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현재 3895억원, 967억원 동반 '팔자'세를 기록하고 있고 개인은 4825억원 '사자'세를 보이며 하락 방어중이나 역부족인 상황이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2295억원, 1337억원 동반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은행 업종이 4% 이상 급락중이고 기계, 운수창고, 유통, 운수장비 업종 등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3%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 철강금속, 증권, 보험, 전기전자, 화학 업종도 2% 이상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상위주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전력, KB금융, 현대중공업, 신한지주가 나란히 4% 이상 급락세를 보이고 있고 신세계, 두산중공업, 삼성전자, POSCO, SK텔레콤, KT, LG전자, LG디스플레이가 1~3% 내리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23종목을 포함한 120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한 707종목이 내리고 있다. 37종목은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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