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빼고 TV토론? 무슨 의도냐"

입력 2022-01-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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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과 3자 토론 제안…"기득권 지키기 급급해하지 말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태규 총괄선대본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양자 TV토론 진행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포함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태규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3자 TV토론을 제안한다"며 "자기들끼리만 TV토론을 한다니 도대체 무슨 의도인가"라고 성토했다.

이 본부장은 "안 후보가 치고 올라오니까 적대적 공생관계로 돌아가서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것인가"라며 "지금 역대 최악의 도덕적 하자와 비호감 대선에 분노하고 지친 국민께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도저히 안 되겠다며 새로운 대안으로 안 후보에 대한 큰 관심과 재평가를 통해 3자 구도를 만들어주고 계신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최선도 차선도 아닌 차악을 뽑아야만 했던 비호감 양당 선거 구도가 무너지면서 새로운 활력이 돋기 시작했다"며 "바로 이때 기습적으로 기득권 양당 후보만의 TV토론을 추진한다고 하니 그 속이 너무나 뻔한 것 아닌가"라고 일갈했다. 이어 "부랴부랴 두 당만의 TV토론을 통해 3자 구도를 막고 어떻게 해서든지 양당 구도를 지켜보자는 치졸한 담합을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 본부장은 또 "두 당의 담합 토론은 음모적이며 명백하게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진정 이대로는 안 된다는 국민적 변화의 열망을 담아낼 생각은 안 하고 기득권만 지키려고 한다면 이번 선거에서 두 당은 국민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3자 토론으로 당당하게 붙어보자"며 "무엇이 더 좋은 정권교체인지, 무엇이 진짜 개혁이고 미래로 가는 길인지 누가 깨끗하고 준비된 후보인지 한번 붙어보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당으로부터 제안받은 해당 방송사도 잘못된 TV토론은 거부해주시길 바란다"며 "두 당은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해하지 말고, 국민의 뜻으로 만들어져가고 있는 3자 구도에 순응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은희 국민소통위원장도 "국민의당 실무협상단을 배제하고 양측으로만 진행하는 실무협상은 공정한 선거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에게 민주적 정당성을 부여하도록 한 헌법 정신을 위배하는 협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법적 기준에 따라 당연히 토론 참석 대상이 된 후보이고, 민심의 호응으로 지지율 상승 추세가 뚜렷한 후보를 배제할 수 있는 공정한 기준이 무엇이 있을 수 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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