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尹 여가부 폐지안에 "차별ㆍ혐오에 편승해 득표 노려"

입력 2022-01-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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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범여권 단일화 선긋기
"국민들도 원치 않는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주장한 여성가족부 폐지안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심 후보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가뜩이나 힘든 20대 청년들을 성별로 갈라치기하고 차별과 혐오에 편승해 득표를 노리는 이런 행태는 대선후보로 해선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를 단순히 젠더차별이 아니라 우리 민주주의를 왜곡시킬 수 있는 위협할 수 있는 중대 사건으로 보고 단호히 대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심 후보는 "여성이든 남성이든 청년이 겪는 어려움을 정치가 빨리 해결해야 한다"면서 청년 일자리·주거 문제 등의 해법으로 청년 사회 상속제, 주4일제, 그린뉴딜 경제 등을 제시했다.

그는 범여권 단일화에도 선을 그었다. 심 후보는 “양당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단일화는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들도 원치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단일화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양당 체제를 대변하지 못하는 수많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더 큰 볼륨으로 대변해야 한다”며 “차악이 아니라 최선의 선택 대안으로 확고히 자리를 지켜야 한다. 그것이 정치발전이고 시민을 위한 저와 정의당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정체된 지지율에 대한 답답한 심정도 드러냈다. 그는 “정권교체와 시대변화에 대한 열망이 민심이 움직인다고 본다. 그럼에도 제가 그 대안으로 국민께 아직 믿음을 드리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정의당은 10% 가까운 지지를 받았는데 지난 2년 동안 국민 기대에 크게 부응하지 못했다. 아픈 성찰의 시간 갖고 있다”며 “곧 여러모로 성찰의 결과를 국민께 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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