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미수 부친, “아직도 믿기지 않아” 먹먹한 심경…‘설강화’ 글 올리지 않은 이유

입력 2022-01-1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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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 김미수 (사진제공=풍경엔터테인먼트)

배우 고 김미수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의 아버지가 추측성 보도 및 글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10일 고 김미수의 부친 A씨는 한 작가 커뮤니티를 이용해 “일 발인을 하고 추모공원에 안치하고 어제는 삼우 미사를 드리고 다시 한번 추모공원에 다녀왔다”라며 “아직도 믿기지 않는 현실에 지금도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라고 운을 뗐다.

A씨는 “각종 포털 기사와 댓글들을 보면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나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걸 볼 수 있다”라며 “아이 엄마가 그 글들을 보고 억장이 무너지는 듯한 반응을 보여 너무 걱정된다. 그러니 추측성 글을 올리는 걸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최근 유튜브 등에서는 A씨가 SNS에 딸의 드라마 중 ‘설강화’만 응원하지 않은 것을 두고 ‘역사 왜곡’ 논란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라고 추측한 바 있다. A씨는 노량진 공무원 학원에서 한국사 강사로 활동 중이다.

이에 대해 A씨는 “다른 건 인스타에 올렸고 ‘설강화’는 페북에 올려 나온 오해가 아닌가 한다”라며 “그동안 설강화 관련 글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올리지 않은 것은 혹시나 또 다른 논란을 불러 올까 봐서였는데 이제는 저의 솔직한 생각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금은 아직도 경황이 없어 객관성을 유지하고 글을 쓸 수 있을지 의문이 생겨 추후 상황이 정리되면 ‘설강화’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올리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특히 A씨는 “딸과 저희 가족에게 보내주신 많은 위로와 관심에 감사드린다”라며 ‘딸 바보 미수 아빠가’라고 덧붙여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고 김미수는 지난 5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30세. 현재 방영 중인 JTBC 드라마 ‘설강화’는 고인의 유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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