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역대급 성과급 잔치…기본급 300% 받는다

입력 2022-01-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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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은행에 붙은 대출 안내 현수막 (연합뉴스 )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시중은행들이 성과급 잔치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기본급의 300% 수준에서 작년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노사 간 합의했다. 이는 2020년 성과급 200%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임금인상률은 2.4% 수준이다.

이번 성과급은 지난해 은행들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둔다. 지난해 예대마진(예대금리차) 확대로 높은 수익을 올린 영향이 컸다.

작년 11월 기준 은행 예대금리차는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월 중 예금은행 잔액 기준으로 보면 총수신금리는 0.77%를, 총대출금리는 2.96%를 각각 기록했다. 예대금리차는 2.19%포인트로 2019년 8월(2.21%포인트)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은 지금 호황기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가계부채 관리 방안으로 대출 건전성을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금리 인상기로 접어들어 금리 수준 역시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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