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윤석열의 이대남 향한 구애…이번엔 "병사월급 200만원"

입력 2022-01-09 15:30수정 2022-01-0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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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엔 '여가부 폐지' 내세워
지난해 12월 '직업군인·병사 수당·월급' 인상 약속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달 20일 강원 철원군 육군 3사단 백골부대 전방관측소(OP)를 찾아 손식 사단장의 설명을 들으며 전방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9일 ‘병사 봉급 월 200만원’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단 열 글자로 된 이 같은 공약을 발표했다. 병사의 봉급 체계를 조정해 최저임금 이상으로 인상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른 추가 예산 5조1000억 원의 재원은 예산지출 조정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7일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7글자를 페이스북에 올린데 이어 이번에도 하락세가 두드러진 청년 중에서도 '이대남(20대 남성)' 표심 확보를 위해 초강수를 둔 것이다.

윤 후보는 지난해 12월 20일에도 페이스북에 “군 복무를 문자 그대로 영예로운 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직업군인 수당 현실화와 병사 월급 인상을 비롯한 공약들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직업군인의 처우와 장교·부사관 등 초급간부 복무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위험근무수당, 특수업무수당, 초과근무수당, 주택수당 등 각종 수당을 현실화하고 지급체계도 형평성 있게 전면적으로 개편할 것”이라며 “‘국민평형’ 군인 아파트와 ‘1인 가구형’ 독신자 숙소 중심으로 전면 개편해 군인과 가족들의 요구를 충족하겠다. 자녀들의 교육환경과 여건도 대폭 개선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병사 월급을 대폭 인상하고, 현역병의 국민연금 가입 기간도 군복무기간 전체로 확대하며, 군 생활 ‘안전보장보험’ 가입을 적용하겠다”며 “ROTC 모집 미달 문제 해결을 위해 복무 기간을 28개월에서 24개월로 4개월 감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참전용사 보훈에 대해서도 “6·25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 수당을 두 배 인상하고 보훈대상자 상이 등급 기준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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