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 실적 전망치 하향 ‘목표가↓’-LIG투자證

입력 2009-02-17 08:38

LIG투자증권은 17일 LG패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2009년 실적전망치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3만1300원에서 2만47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LIG투자증권 손효주 연구원은 "실적전망치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하지만 LG패션은 타사대비 우수한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지속적인 투자에 따른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현금성 자산 1253억원의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한 데다 최근 펀더멘탈대비 급락한 주가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LG패션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36% 신장한 248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1.4% 하락한 357억원으로 집계됐다.

손 연구원은 "다소 부진한 실적이지만, 타사 대비로는 양호한 수준"이라며 "남성복은 -10%대의 역신장, 스포츠복은 지속적인 고성장을 이뤘고, 캐쥬얼, 악세서리, 여성복은 소폭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판매부진으로 인한 재고를 소진시키기 위해 할인판매가 증가했고, 신사복의 단가하락, 애쉬워시브랜드 철수분의 일부반영으로 인해 원가율이 39.6%로 전년동기대비 2.1%p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기대치에 부합하진 못했지만 여전히 14.4%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타의류업체 대비 양호한 실적을 실현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