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잡을 사람 홍준표 뿐"...윤석열 '보수 대통합' 시동

입력 2022-01-0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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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주 회동...홍 의원측 "안철수ㆍ유승민ㆍ조원진 모두 설득 가능"

尹 "구체적 날짜 잡은 것 아냐…다음 주쯤 정해"
洪 관계자 "보수 대통합 할 키는 洪에게 있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홍준표 의원이 지난해 11월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 참석해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보수 대통합을 위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설득에 나설 전망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 등 보수 진영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이르면 다음 주중 만나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장동 특혜 의혹 피해 원주민과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과 회동 계획에 관해 "구체적인 약속 날짜를 잡은 것은 아니다. 연초에 신년 인사 겸 안부 전화를 드렸는데 다음 주쯤 날을 잡아서 만나자는 말씀을 주셨다"며 "확실한 날짜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후보가 홍 의원과 만나는 배경은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물러난 만큼 보수 진영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인사가 홍 의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홍 의원은 오랜 기간 보수 진영 인사로 활약했고, 안 후보나 조 후보 등 보수 진영 인사들과 친분이 두텁기도 하다. 김 전 위원장과 껄끄러운 관계였던 홍 의원으로선 지금이 등장할 수 있는 적기이기도 하다.

홍 의원 측 관계자는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윤 후보 쪽에서 (보수 진영을) 다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안 후보나 유승민 전 의원, 조 후보를 누가 설득할 건가"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해야 할지 키는 홍 의원이 가지고 있다"며 "떨어지는 지지율을 잡을 사람은 홍 의원밖에 없어 보인다"고 얘기했다.

윤 후보 역시 홍 의원에게 어느 정도 신뢰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갈등 중재 상황에 홍 의원이 도움을 줬다는 후문도 있다.

두 사람은 이르면 다음 주에 만나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관계자는 "두 사람이 만날 수 있다는 말이 계속해서 나온다"며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 측 관계자도 "물밑에서 뭔가 꿈틀대고 있긴 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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