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ABS 발행총액 4,2% 증가

입력 2009-02-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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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지난 2008년 중 자산유동화증권(ABS)의 발행총액이 20조6047억원으로 전년도(19조7652억원)에 비해 4.2% 증가했지만 발행건수는 8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6건에 비하여 23.6%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건당 발행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카드채권·오토론·리스채권 등을 대상으로 하는 여신전문금융회사의 ABS 발행이 증가한 반면, 발행규모가 소규모인 부동산 PF ABS 및 일반기업의 장래매출채권 ABS 발행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 할부금융 이용실적이 증가하면서 가용자금 확보를 위한 할부금융회사의 ABS 발행이 증가한데다 카드회사의 해외발행이 증가하여 여신금융채권 ABS 발행이 큰 폭 증가했다.

또 금융시장 경색과 경기침체에 따른 중소·중견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정부주도의 P-CBO 발행이 늘어나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경기 불확실성 증대 및 신용경색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경향 강화로 장래매출채권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일반기업의 ABS 및 부동산 PF ABS 발행은 크게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9월 리만 사태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악화로 ABS 발행이 큰 폭 줄어들고 있으나 국민연금의 ABS 증권 매입 및 정부주도의 P-CBO 발행 증가로 11월부터 ABS 발행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에는 실물경제 침체 등으로 자금사정이 어려워진 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한 P-CBO 발행이 증가할 것"이라며 "금융권의 부실채권도 증가될 것으로 보여 NPL을 기초자산으로 한 ABS 발행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2009년 중 할부금융 및 신용카드 이용실적의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여신금융채권 ABS 발행의 증가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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