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베트남 전기차 빈패스트, 전기차 공개…"내년 말 내연기관 생산 중단"

입력 2022-01-0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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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그룹 자동차 제조사 빈패스트, 2019년 자동차 산업 진출…100% 전기차 제조사 전환 선언

▲빈패스트의 전기차 VF7. (유창욱 기자 woogi@)

베트남의 자동차 제조사 빈패스트(VinFast)가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CES 2022’에서 전기차 5종을 공개했다. 빈패스트는 내년 말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고 100% 전기차 회사가 될 것이라 밝혔다.

빈패스트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 중인 ‘CES 2022’에서 자사의 전기차 제품군을 공개했다. 빈패스트는 ‘베트남의 삼성’이라 불리는 빈그룹의 자동차 제조사다. 빈그룹은 2019년 자동차 산업에 진출해 연간 약 25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갖췄다.

레 티 투 투이 빈그룹 부회장 겸 빈패스트 글로벌 CEO는 이날 행사에서 “공식적으로 2022년 말까지 100% 전기차 회사가 될 것”이라며 “빈패스트는 가솔린 구동 전기차(하이브리드) 생산을 중단하고 완전한 전동화를 이룬 세계 최초의 자동차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빈패스트가 출시할 전기차 VF8(왼쪽)과 VF9(오른쪽). (출처=빈패스트 홈페이지)

빈패스트의 전기차 제품군은 VF5, VF6, VF7, VF8, VF9 다섯 개로, 모두 SUV다. 이 가운데 중형급 VF 8과 대형급 VF 9는 올해 말 인도 예정으로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VF8은 4만1000달러(약 4926만 원), VF9은 5만6000달러(약 6728만 원)부터 시작한다.

지난해 12월 빈그룹은 전기차 사업을 위해 ‘빈에너지솔루션’을 설립하고 독자적으로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 중이다. 빈그룹은 이를 위해 1억7400만 달러(약 2085억 원)를 투자했다.

빈패스트는 2024년 하반기부터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레 티 투 투이 CEO는 “현재 50곳에서 3곳으로 (배터리 공장) 건설 후보지가 좁혀졌다”고 말했다.

▲레 티 투 투이 빈패스트 글로벌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 중인 'CES 2022'에서 외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유창욱 기자 woo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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