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선대위 개편에 사퇴 요구까지…이준석 "연습문제 줬다"

입력 2022-01-05 17:19수정 2022-01-0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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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개편안에 대해서 "주장과 닿아…신중히 볼 것"
권영세 본부장에 신뢰감 드러내며 '연습문제' 언급
李, 서민 표심 공략 등 일정 권영세에 전달
의원들 원성에도 일단은 버티기…"대표로 할일 많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사퇴 요구를 일축하며 윤석열 후보를 향해 변화된 메시지를 내놨다. 친분 있는 권영세 의원이 선대본부장이 된 만큼 소통 창구를 열어둔 것이다. 이 대표는 사퇴 대신 윤 후보와 동행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대표는 5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의 선대위 개편 방안에 관해 “개편 방향성은 큰 틀에서 봤을 때 제가 주장했던 것과 닿아 있는 부분이 있다”며 “상당한 기대를 하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등 선대위 내부를 향해 비판적인 메시지를 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최근 당 안팎에서 거세지고 있는 사퇴 압력을 의식해 퇴로를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자신과 소통이 되는 권 본부장에게 선거 승리를 위한 나름의 전략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해당 전략을 ‘연습문제’로 표현하며 “명시적으로 권 의원께 연습문제를 드렸고 어떻게 풀어주시냐에 따라서 앞으로 신뢰 관계나 협력관계가 어느 정도 결합을 하고 이뤄질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연습문제는 6일 윤 후보의 일정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권 의원을 만나 서민 표심을 공략한 일정을 6일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가장 간단하면서도 ‘윤핵관’의 개입이 실제 사라졌는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본 것이다. 20·30의 표심을 담고 선거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인물을 추천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20·30의 표심을 담고 선거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인물을 제안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당분간 대표 업무에 집중할 전망이다. 그는 “대표는 대표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 대표실 관계자는 “당 대표는 당 대표대로 그냥 지역을 다니면서 열심히 사람들 만나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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