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도미노 가격 인상…에르메스도 두자릿 수 올려

입력 2022-01-0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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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시계 (롤렉스 홈페이지)
새해부터 명품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새해 첫날부터 스위스 명품 시계 ‘롤렉스’가 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에르메스도 4일 일부 품목의 가격을 올렸다. 이번 인상으로 롤렉스와 에르메스에서 900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던 품목들이 1000만 원 이상으로 가격이 껑충 뛰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최고 10%, 롤렉스는 최고 16% 가격을 인상했다. 에르메스의 가격인상은 지난해 1월 5일에 이어 1년만이며 롤렉스는 2년만에 가격을 올렸다.

에르메스의 대표 인상 품목으로는 가방 ‘린디26’와 ‘집시에르28’, ‘피코탄22’ 등이다. 린디26은 5% 오른 1023만원, 집시에르28은 2% 가량 올라 1129만원에 판매된다. 피코탄22는 대중적인 가격이 강점이었지만 이번 인상으로 385만 원에서 411만원이 됐다.

앞서 롤렉스는 서브마리너와 데이저스트 등 인기 모델의 가격을 8~16% 가량 인상했다. 인기 모델인 ‘서브마리너 논데이트’는 985만 원에서 1142만 원으로, ‘서브마리너 데이트(블랙)’의 경우 1113만 원에서 1290만 원으로 각각 16% 올랐다. 예물 시계로 인기가 높은 데이저스트 36㎜ 오이스터스틸과 옐로우 골드 모델은 1421만 원에서 1532만 원으로 8% 인상됐다.

롤렉스는 일부 품목의 경우 가격을 인하하기도 했다. 데이저스트 31㎜ 모델 오이스터스틸·옐로우골드 모델은 1818만 원에서 1680만 원으로 8% 가격이 낮아졌다. 여성용 시계인 레이디 데이저스트 28㎜ 오이스터스틸·옐로우골드 모델도 3% 가격을 낮춘 1572만 원이다.

명품 가격의 인상은 롤렉스와 에르메스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에르메스와 더불어 이른바 ‘에루샤’로 불리는 샤넬도 가격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델보, 디올, 고야드 등도 이달 중 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샤넬은 지난해 4차례나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루이비통과 프라다, 디올 등도 지난해 가방 가격을 최고 10% 가량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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