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나스닥 약세 영향으로 35만 원대로 하락했다. 네이버가 장 중 35만 원대를 나타낸 건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5일 오전 10시 4분 기준 네이버는 전날보다 2.60%(9500원) 내린 3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가 장 중 35만 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해 6월 9일(장 중 저가 35만8500원) 이후 처음이다.
이는 4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에 대한 부담 등으로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된 나스닥지수가 1.33% 하락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흐름도 밸류에이션에 비해서 차분한 상황인 점을 고려할 때 플랫폼 비즈니스 관련 에너지 축적 및 새로운 모멘텀 확보까지는 긴 호흡 접근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성 연구원은 “다만 중장기 투자의 관점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의 신사업 투자 성과에 따른 중장기적 실적 성장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타버스, 웹툰, 콘텐츠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고, 광고·커머스 등 주요 사업의 성장이 동반되며 네이버의 전체 가치는 오히려 성장하고 있다”며 “다만 주가는 지난해 7월 고점 이후 20% 이상 하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정부의 플랫폼 산업 규제와 대통령 선거와 같은 이벤트로 주가는 조정을 받았으나 서서히 마무리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단기간에 급격하게 변화될 이슈는 없으나 중장기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