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자산운용은 최근 중국시장의 밸류에이션이 개선되면서,포트폴리오의 중국 비중을 확대했다고 16일 밝혔다.
데이빗 어컷(사진) 피델리티자산운용 아시아주식형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시장은 글로벌 수요둔화에 따른 수출산업의 어려움 등으로 향후 몇년간은 이익 감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자원은 여전히 풍부하고 최근 독일을 앞질러 전세계 3위의 경제국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피델리티는 중국에 대해 외환보유고가 충분하고 부채수준은 낮으며 내수가 견실하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둔화의 역풍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피델리티 아시아주식형펀드의 국가별 비중은 호주가 39.7%로 가장 높았고 중국(12%), 홍콩(11.9%), 인도네시아(7.4%), 말레이시아(5.9%) 순이었다.
이와 관련 어컷 매니저는 "지난 분기에 헬스케어와 유틸리티 업종을 확대했는데 이는 원자재 수요 감소를 반영한 결정"이라며 "호주에 대해 비중확대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국가별 자산배분이 아닌 상향식 종목선택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주가 아시아 시장에서 선진국에 속하며 경영진이나 지배구조 측면에서 일부 이머징마켓대비 우위에 있다"며 "이를 고려해 인도네시아 등 일부 이머징국가의 비중을 줄였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3~6개월 간 아시아지역의 리스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어컷 매니저는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이익감소, 자산가치 하락, 대출기준 강화에 따른 재무관련 리스트가 예상된다"며 "다만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수준으로 향후 6개월간 리스크가 주가에 반영되거나 해결될 경우 투자기회를 찾을수 있을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