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명예 퇴진한 위워크 창업자, 1조원 대 임대아파트 건물주 변신

입력 2022-01-0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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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지역에 아파트 4000여 채 임대...부동산 가치 10억 달러

▲2018년 1월 16일 위워크 창업자 애덤 뉴먼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IPO 개회식에 참석했다. 뉴욕/AP연합뉴스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 창업자 애덤 뉴먼이 1조원 대 주택 임대 사업자로 변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애덤 뉴먼 전 위워크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회사가 마이애미와 애틀랜타, 내슈빌 등 미국 도시 곳곳에 아파트 4000여 채를 임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임대하는 아파트의 가치는 10억 달러(약 1조1965억 원)를 웃돈다.

뉴먼은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의 주택 수요를 감안해 아파트를 개조하거나, 신축해 임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리한 생활 서비스도 제공한다. 위워크 경영 당시 무료 맥주, 과일 넣은 물 등을 제공하면서 인기를 끈 것과 비슷한 마케팅이다.

그가 운영하는 회사가 내슈빌에 세운 268세대 규모의 아파트는 해수 수영장과 함께 애완견 놀이터, 쓰레기 수거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그는 장바구니 픽업, 세탁을 대행하는 전문 서비스 업체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한편 뉴먼은 위워크를 공동 창업한 뒤 CEO 업무까지 맡았지만, 2019년 기업공개(IPO)가 무산되자 불명예 퇴진했다. 당시 대주주였던 소프트뱅크그룹은 그에게 컨설팅 수수료 명목으로 2억 달러를 지급하고, 5억7800만 달러에 보유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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