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떠나는 권성동 "저의 사퇴로 모든 불만·분열 사라지길"

입력 2022-01-0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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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사무총장·선대위 종합총괄지원본부장직 모두 사퇴
"새로 태어날 尹 위해 백의종군"

▲국민의힘 권성동 사무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들어서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당 사무총장과 윤석열 대선후보 중앙선서대책위원회 종합지원총괄본부장 직을 모두 내려놓는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앞으로 새로 태어날 윤 후보를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며 "일련의 상황으로 실망하신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윤 후보가 이날 오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해촉을 비롯해 선대위 완전 해체 등의 내용을 포함한 쇄신한을 발표하기 전에 먼저 결단을 밝힌 것이다.

앞서 윤 후보는 장고 끝에 최소 규모의 선대본부만 남기고 선대위 해체로 가닥을 잡고 김 위원장과의 결별을 결정했다. '김종인 체제'의 선대위 전면 쇄신안 아닌 윤 후보 중심의 선대위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권 의원은 "그동안 윤 후보를 도와 여기까지 온 것은 오로지 정권교체를 위해서였다"며 "일각에서 저를 소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라며 공격했을 때도, 국민에게 드릴 말씀이 많았으나 하지 않았다. 내부갈등은 패배의 지름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사퇴로 모든 불만과 분열이 이제 깨끗이 사라지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그는 "정권교체보다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분은 더 이상 우리 당에 없을 것이라 기대한다. 이것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대다수 국민과 당원의 생각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부디 달라지는 윤 후보를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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