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절반, 간암 증상 몰라

입력 2009-02-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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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헬스케어, 7개국 7000여명 조사 결과

세계적으로 간암 유병률 및 사망률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간암과 관계가 있는 사람조차 간암의 위험인자나 증상, 치료법에 대해 모르는 등 간암에 대한 인식 수준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엘 헬스케어가 최근 미국, 영국, 중국 등 세계 7개 국가 7,000여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간암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1%인 절반 이상이 간암과 관련된 증상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또한 40% 이상이 간암 관련 치료법에 대해 알지 못했다.

간암은 전세계적으로 유병률 6위, 사망률 3위의 암으로 매년 62만 여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상대적으로 한국, 중국, 일본 등 극동 지역에서의 간암 발생률이 매우 높으며, 특히 우리 나라에서 간암은 암 사망 원인 2위로 이는 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간암은 늦게 발견되기 때문에 예후가 매우 불량해 진행성 간암의 경우 평균 생존기간이 3∼6개월 정도이다. 현재 절제수술을 하지 않은 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유럽이 8.6% 이하, 미국 10% 이하, 아시아 역시 10%에도 채 미치지 못한다.

이에 대해 바이엘 헬스케어는 16 세계적으로 낮은 간암 인식 수준을 개선 시키기 위해 암과 간 질환 관련 비영리 단체인 '바이탈 옵션 인터내셔널(Vital Options International), 미국 간재단(American Liver Foundation)과 공동으로 글로벌 간암 교육 캠페인 ''간암과 함께 하는 삶 (Living with Liver Cancer)'을 론칭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간암 환자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간암의 징후, 증상, 위험 요소, 올바른 간암 치료법을 교육하고, 간암 고위험군에는 간암에 대한 전반적 정보를 비롯, 자가 진단법 등을 제공한다.

홍콩 대학 암 연구 센터의 로니 푼 박사(Dr. Ronnie Poon)는 "이번 간암 교육 캠페인을 통해 간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나아가 간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 환자와 의사간의 친밀도를 높이고, 간암 환자와 간암 고위험군의 더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간암 교육 웹사이트 론칭을 비롯, 간암 교육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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