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국내 IPO 공모규모 25兆 전망 - SK증권

입력 2022-01-0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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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K증권 제공)

SK증권은 올해 기업상장(IPO) 시장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며 전체 공모규모 25조 원을 전망했다.

4일 SK증권 나승두 연구원은 “2022 년 IPO 시장은 역사상 최대 공모규모가 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상고하저’의 흐름을 전망하며, 전체 연간 공모규모는 25조 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시작으로 연초 대어급 IPO 가 작년 못지않게 준비되고 있다”며 “하지만 금리 인상에 따른 유동성 축소와 주식 양도세 규제는 연말로 갈수록 개인투자자 수급에 불리한 원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올해 초 주요 상장예정인 기업은 1월 LG에너지솔루션(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공모금액 12조8000억 원), 2월 현대엔지니어링(1조2000억 원) 등”이라며 “이외에도 올해 CJ 올리브영, SSG닷컴, 컬리 등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의 IPO가 예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공모가 상단인 30만 원 기준으로 예상 시가총액이 70조2000억 원에 달하는데 이는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3위에 해당하는 규모”라며 “공모금액 역시 역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12조8000억 원 규모인데 이는 2021년 전체 IPO 공모금액의 65.3%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나승두 연구원은 “이와 같은 대형 IPO 딜(Deal)의 부활은 작년 말 부진했던 IPO 시장을 다시 부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술성장기업(기술평가 및 성장성 특례 대상)의 신규상장 역시 올해 성장세 전망하며, 바이오/의료기기 기업의 신규상장 역시 활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올해는 지주사 체제의 제약사들의 자회사 신규상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하는데 보령바이오파마, 동국생명과학,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등의 신규상장이 예정됐다”며 “지난해 기술성장기업 신규상장은 31건을 기록했는데, 올해 반도체, IT/소프트웨어 업종의 투자심리 개선에 맞춰 신규상장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IPO 시장은 최근 15년 내 최대 공모규모 신규상장 건수를 기록한 역대급 한 해를 맞이했다. 시장별로 볼 때 코스피 신규상장 공모금액 16조5000억 원, 코스닥 3500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코스피 시장의 공모금액은 지난해 대비 679% 성장했는데, ‘카카오뱅크(공모금액 2조5000억 원)’, ‘크래프톤(4조3000억 원)’, ‘SK 아이이테크놀로지(2조2000억 원)’ 등 대어급 기업들이 연이어 상장한 결과다.

2021년 스팩, 리츠를 제외한 일반신규상장 기업 수는 총 90개(코스피 16개, 코스닥 74개)로 2020년 70개 대비 28.57% 성장을 지속했으며, 업종별로 IT 30개, 바이오/의료기기 15개, 2차전지 5개 등이 신규 상장했다. 특히 IT섹터의 신규 IPO에 주목해볼만 한데, 2021년 총 30개가 신규 상장(2020년 11개, 2019 년 17개)했다.

이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26개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언택트 문화 확산과 메타버스,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에 따른 IT 중소형사들의 신규 상장이 활발했던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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