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만8천여 맥도날드매장 국산 LED로 빛낸다

입력 2009-02-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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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엘디, LED조명 5년간 5천200억원 규모 공급 계약

디스플레이 전문 벤처 에스엘디가 미 맥도날드 본사와 5년간 5200억 원 규모의 자사 LED 조명을 공급한다.

에스엘디는 미국 전역에 산재한 2만8000여 맥도날드 매장의 실내조명과 주차장 조명을 LED 조명 기기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에스엘디가 맥도날드에 공급하는 LED 조명은 실내용 판넬 조명과 다운라이팅, 실외 주차장용 가로등 등 3종이다. 에스엘디는 내달 3월부터 시카고를 비롯해 미국 전역 맥도날드 매장에 5년 동안 약 336만 개(1개 매장당 판넬 조명 약 100개, 가로등 20개) LED를 공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에스엘디와 미 맥도날드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미 시카고 하이랜드파크 소재 맥도날드 매장에서 에스엘디의 LED 조명을 시범 설치해 품질평가를 해왔다.

맥도날드는 이번 LED 조명 교체를 통해 전세계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업계의 전반적인 ‘그린 매장화 트렌드’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특히 기존 조명에서 LED 조명으로 교체를 통해 에너지 절감 및 환경 보호 측면에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스엘디는 미 맥도날드 공급 건 외에도 현재 아시아(일본, 중국, 중동 등), 유럽 지역에 대규모 LED 공급 계약 건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지역의 경우 지난 1월 덴마크의 팀트로닉스사와 약 550억 원 규모의 LED 조명 공급 계약을 맺고, 올 상반기 중 1차분 210억 원 규모의 물량을 공급 완료할 예정이다. 에스엘디는 현재 레프코리아와 공동으로 영업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에스엘디의 황영모 대표이사는 “전세계적인 에너지 절약 및 환경 보호 요구와 맞물려 LED 개발기술이 효율성과 비용 효과를 극대화함에 따라 시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방열과 수명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 평가 받는 에스엘디의 LED 판넬 조명 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며 자신감을 비쳤다.

에스엘디는 1999년 삼성 벤처 1호로 지정 받아 창업한 기업으로 독자 개발한 LED 방열기술을 바탕으로 2006년부터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기존 전등의 대체용으로 다양한 LED 실내 등 및 옥외 가로등, 보안등 수십 여종을 개발, 생산 및 판매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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