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마지막 신년 인사회..."선도국가 원년 만들자"

입력 2022-01-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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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1763> 비대면으로 열린 신년인사회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2년 신년 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3 seephoto@yna.co.kr/2022-01-03 11:05:15/<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임기 마지막 신년인사회를 열고 정부 주요 인사 및 사회 각계 대표들과 새해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충무실에서 온라인 영상회의를 통해 정부 5부 요인과 경제·종교·시민사회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총 46명이 참여하는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신년인사회의 주제는 '선도국가 대한민국'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글로벌 위기 속에서 국민 단합과 정부의 선제적 정책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와 다짐을 담았다.

통상 정부 신년인사회는 각계 주요인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진행되지만 코로나19 방역상황을 감안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소규모 온라인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기념공연 역시 온라인 중계로 이뤄졌다.

신년인사회 오프닝 영상은 '새로운 시작 2022'를 주제로 일출과 개화 등 자연과 직장인들의 출근길 장면 등을 담았다. 청와대는 국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한해의 시작을 힘차게 출발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신년 인사말을 한 뒤에는 참석자들이 돌아가며 신년 덕담을 나눴다. 이어 일반 국민 대표로 참석한 7명이 새해 소망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송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뛰어난 댄스 실력으로 화제를 모았던 안무가 모니카와 립제이는 한국의 대중문화로 표방되는 'K-컬처'가 전 세계로 확산돼 한국이 명실공히 문화 선도국가로 발돋움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7년째 누리호 개발을 이끌며 '누리호 아버지'로 불리는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은 누리호 발사를 위해 동료들과 노력했던 경험을 공유하고 "인공위성 궤도안착 등 남은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코로나19로 입원한 치매 할머니와 함께 방호복을 입은 채로 같이 화투를 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던 이수련 삼육서울병원 간호사는 헌신적인 의료인과 국민들의 건강을 염원하며 올해에는 우리나라가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

지난달 개원한 제주호국원의 '1호 안장자'인 6·25 참전용사 고 송달선 하사의 손녀 송가을씨는 정부의 DMZ 유해발굴 작업을 통해 할아버지께서 71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음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진 축하공연에서는 가수 알리가 아일랜드 그룹 웨스트라이프의 'You Raise Me Up'을 불렀다. 배경에는 작곡가 김형석씨가 피아노를 연주하고, 장애인 연주단 '맑은소리 하모니카 앙상블' 단원 표형민씨가 하모니카를 연주했다.

행사는 참석자들이 마지막 순서로 올해 소망을 적은 메시지를 공유하고 각자 소망 실현을 기원해주며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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