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모든 일정 전면 중단…선대위 해체수준으로 가나

입력 2022-01-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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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수 "선대위 쇄신과 함께…일정 재개되면 공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의 정부혁신-디지털플랫폼정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모든 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선대위 개편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3일 오전 공지를 통해 "선대위 쇄신과 함께 윤 후보는 현재 이후 일정을 잠정 중단했음을 알려드린다"며 "추후 일정이 재개되는 대로 기자분께 공지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일정을 중단하고 선대위 개편을 올인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신년 국민의힘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연석회의, '변화와 단결' 의원총회 등을 통해 당내 의견을 하나로 모아 대선 승리를 이끌자는 다짐을 전할 계획이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지표에서 지지율이 떨어지자 인적 쇄신 등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본부장 사퇴를 포함해서 전체 구조에 대해 조정도 해야 하고 필요한 개편을 잘할 것"이라며 "국민 여론이 너무나도 선대위에 압박을 가하는 여론을 강제했기 때문에 국민 정서에 맞게 선대위를 개편해야만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주변에서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니깐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다"며 "지지율이 자꾸 떨어지니깐 필요성을 가지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기흥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2022년 한국거래소(KRX) 개장식 및 대동제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그렇게 얘기했으니 후보가 어떤 취지인지 그런 거를 봐야 될 것"이라며 "최신의 흐름 속에서 이런 것들이 진행되고 있으니 그렇게 봐주시면 된다"고 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일방적이고 후보가 따르고 이런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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