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올해 신년사 키워드는 '도전'ㆍ'혁신'ㆍ'고객'

입력 2022-01-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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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실패에서 교훈 찾아 기회 잡아야"…정용진 부회장 "'제1의 신세계' 목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제공=롯데지주)

올해 유통업계 총수 및 CEO들이 신년사에서 일제히 ‘도전’과 ‘혁신’, '고객'을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확실성 지속, 온라인 시장 성장 등 유통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기존 체제에 안주하면 생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반영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3일 2022년 신년사에서 “비즈니스 정상화를 넘어 더 큰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야 할 때”라며 혁신을 위한 적극적인 도전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혁신을 위한 시도는 미래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과거의 성공 방식을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높은 건 당연하다”며 “실패에서 교훈을 찾아 계속 도전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

도전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조직의 개방성과 다양성, 강력한 실행력, 미래 관점의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다. 신 회장은 “융합된 환경 속에서 연공서열, 성별, 지연ㆍ학연과 관계없이 최적의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철저한 성과주의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제공=신세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또한 기존 성공 공식을 답습하지 않고 ‘가보지 않는 길’에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우리가 결국 도달해야 할 목표는 ‘제2의 월마트’도, ‘제2의 아마존’도 아닌 ‘제1의 신세계’”라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머리가 아닌 심장으로 생각해야 한다. 고객을 머리로 이해하려 하지 말자. 과거 성공 경험이 미래의 짐이 되지 않도록 열정으로 도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올해 신세계그룹이 디지털로 피보팅하는 원년이라고 언급하면서 “디지털 원년을 위한 준비와 계획은 모두 마쳤다”며 “이제 ‘오프라인조차 잘하는 온라인 회사’가 되기 위한 실천만 남았다”며 덧붙였다. 디지털 피보팅이란 오프라인 역량과 자산을 하나의 축으로 삼고, 또 다른 축인 디지털 기반의 미래사업을 준비하고 만들어가는 것을 뜻한다.

▲손경식 CJ그룹 회장. (사진제공=CJ그룹)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그룹 4대 미래 성장엔진(문화, 플랫폼, 웰니스, 지속가능성) 중심 미래 혁신성장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4대 미래 성장엔진 기반 위에 선정된 혁신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와 인수ㆍ합병(M&A) 등을 철저히 실행해야 한다”며 “미래 트렌드와 기술에 부합하는 신사업을 지속 발굴해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역량과 의지만 있다면 나이, 직급과 관계없이 누구나 지도자가 될 수 있고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사내벤처, 사내 독립기업 등 모든 방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핵심 실천가치로 ‘발견’과 ‘연결’을 제시했다. 새로운 가치를 찾는 발견과 내ㆍ외부 협력을 통해 가치 합을 키우는 연결의 노력으로 성장을 이루자는 것이다.

정지선 회장은 “산업 패러다임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MZ세대가 주도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 속에 팬데믹까지 더해져 상시적 불확실성이 더욱 확실해지고 있다”며 “발견과 연결의 노력을 통해 주력사업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를 필두로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차 부회장은 “진정한 글로벌 명품 뷰티 회사로 도약하고자 글로벌 최대 시장인 동시에 트렌드를 창출하는 북미 시장에서 사업 확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사진제공=LG생활건강)

신동원 농심 회장은 올해 경영지침으로 ‘VALUE UP’을 제시했다. VALUE UP이란 고객을 중심에 두고 경영 활동을 펼침으로써 고객이 체감하는 가치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고, 이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룬다는 의미다. 신 회장은 “고객 가치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성과에 치중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 중심의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라며 새해에는 관행적 사고에서 탈피해 새로운 경영 체질로 전환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새 시대 고객이 원하는 ‘뉴 뷰티’를 선보이자”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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