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 탐정] 대상그룹주 외 이재용 이혼 수혜주 어디(?)

입력 2009-02-16 10:25수정 2009-02-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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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는 수혜주 찾기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전무 부부의 이혼 소송을 놓고 관련 수혜주 찾기에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산분할 청구 금액이 천문학적인 금액 이다보니 당연하다는 주장도 있는 가운데, 최근 M&A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일경도 대상그룹 관련주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16일 한 증시 전문가는 “한 가정의 아픔을 놓고 수혜주다 아니다 논하는 것 자체가 심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면서도 “하지만 삼성과 대상이라는 상징성과 재산분할 청구액 자체가 5000억원이나 된다는 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형주의 경우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중소형주의 경우 뉴스에 변동성이 커진다고 한다.

실제로 지난 13일 대상그룹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고, 삼성그룹주는 삼성전자만이 약세를 보인 반면 대부분의 계열사들의 주가는 눈에 띈 점이 없었다.

대상그룹주들이 상승세를 보이자,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대상그룹 관련주를 분주하게 찾고 있다.

대상홀딩스, 대상팜스코, 대상 등은 이미 투자자들의 관심권에 들어간 상황에서 유티씨인베스트먼트도 주목하고 있다.

UTC인베스트먼트는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 일가가 10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창투사다.

임 회장 일가는 이 회사를 통해 동서, 나드리화장품, 두산식품 BG등을 인수하기도 했다. 현재는 나드리화장품, 부산하나로카드 등이 유티씨인베스트먼트 산하에 있다.

이에 증시에서는 유티씨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회사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M&A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일경을 주목하고 있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일경의 전환사채(CB)를 보유하고 있다. 사채 금액은 110억원으로 4월 이후부터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지난 13일 종가 기준으로 일경의 시가총액이 122억원에 불과해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최대주주는 물론 경영권까지 거머쥘 수 있다.

따라서 주식시장에서는 UTC인베스트먼트가 일경에 대한 CB전환 후 경영권 인수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예상이 있어왔다.

이에 대해 UTC인베스트 관계자는 “우리는 주가에는 관심이 없다”며 “회사가 정상적으로 잘 운영되기만을 바랄 뿐”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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