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0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병 치료차 입원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가 내년 2월 초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3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이 병원에서 퇴원하실 때 직접 육성으로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는 것인 만큼 정치권의 이목이 쏠릴 예정이다.
다만 유 변호사는 대선과 관련한 정치적인 메시지가 담길지 등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특별 사면이 발표된 지난 24일 유 변호사를 통해 "치료에 전념하고 이른 시일 내에 국민 여러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적어도 내년 2월 2일까지는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퇴원 예상 시점이 "(내년 2월 초보다)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유 변호사는 퇴원 이후 박 전 대통령이 머물 곳을 알아보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지역도 말씀하신 적이 있고 어느 정도 얘기하신 게 있는데 지금 공개하긴 어렵지만 나름대로 몇 군데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