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2022년 한국 경제 비호처럼 도약하는 한 해 되길"

입력 2021-12-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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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어려운 여건 잘 이겨낼 것…결기와 도전정신 발휘해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사진제공=대한상의)

2022년은 한국 경제가 비호처럼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최태원(사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30일 '2022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새해에도 우리는 어렵고 불확실한 여건들을 잘 이겨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해는 '끝나지 않는 코로나의 긴 터널' 속에서도 소처럼 묵묵히 전진한 한 해였다"며 "대외 여건의 악화일로에도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거뒀고 4%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기업, 국민 모두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 거둔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 위에서 새로운 차원의 난제들을 마주하고 있다"며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라는 경구를 언급했다. 백척간두진일보란 불교 용어로 '두려움을 무릅쓰고 목숨을 걸 때 비로소 살길이 열린다'는 뜻이다.

최태원 회장은 "우리는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진입해 자타가 공인하는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다. 이제는 세계 최고 강자들과 경쟁해 이겨내야 한다"며 "전혀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결기와 도전정신을 발휘해야 성장과 발전을 계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기업의 새로운 역할 △민관 파트너십 개선 등 두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기업이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기업경영의 전 과정을 사회 눈높이에 맞추는 일이 중요하다"며 "저출산과 같은 국가적 과제나 기후변화와 같은 지구적 과제의 해결방향에 부합해야 함은 물론, 이런 과제 속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 만들어내는 것이 기업의 새로운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이 새로운 역할에 관심을 두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 매커니즘’이 잘 갖춰지길 바란다"며 "국가가 큰 틀에서 기업 성과에 플러스 되도록 동기부여 매커니즘을 잘 만들면 기업은 국가적 과제를 내부화하고 활용 가능한 모든 툴을 동원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관 파트너십에 대해서는 "새로운 역할에 관심을 두거나 성공한 사업 모델을 만드는 기업이 많이 나오려면 국가ㆍ사회가 기업 부문의 고민과 해법에 귀 기울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간이 제안하고, 정부가 도와주는 방식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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