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내신기자 대상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9일 종전선언 문안에 대해 한미 간에 "이미 사실상 합의가 돼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정부 고위 외교당국자가 협의가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밝힌 것은 처음이다.
정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종전선언에 관련해서는 한미 간에 이미 중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이달 11∼12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확대회의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서도 이런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북한과의 협의는 어떻게 진전시켜야 할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북한의 노동당 전원회의와 관련, "올해에도 어떤 방식으로 북한이 우리에 대한 대외적인 메시지를 보낼 것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연초까지 지켜봐야 상황을 알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