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4구역 등 7곳, 도심 복합사업 본 지구 지정

입력 2021-12-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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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2·방학역·연신내역·부천원미 등 본지구 지정
전용 84㎡ 일반분양가 6억4000만~8억9000만 원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본 지구 사업 개요.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서울 은평구 증산4구역과 경기 부천시 원미사거리를 비롯한 7곳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본 지구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에 따라 선도 후보지로 추진 중인 증산4·신길2·방학역·연신내역·쌍문역동측·쌍문역서측·부천원미 등 7곳을 도심 복합사업 본 지구로 지정한다고 29일 밝혔다.

도심 복합사업은 민간사업으로는 개발이 어려운 노후 지역에서 공공이 사업을 추진해 신규 주택을 공급하는 등 도시 기능을 재구조화하는 사업이다. 민간 재개발사업과 비교하면 관리처분계획 생략, 통합심의 등으로 절차가 간소화되고, 일반분양에 대한 사전청약을 통해 지구 지정부터 주택분양까지 10년 이상 단축된다.

토지주에게는 재개발 조합원 분양권과 유사하게 신축 아파트로 보상한다. 추가분담금 등의 부담 여력이 부족한 토지주를 위해 우선분양가의 50%만 부담하고 소유권을 취득할 수 있는 이익공유형 등 공공자가주택도 공급한다.

증산4구역 등 7곳은 법 시행 후 2∼3개월 만에 본 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 동의율 3분의 2 이상을 다시 확보할 정도로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일반에 공급하는 분양주택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인근 시세 대비 60∼70% 수준의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주민에게 현물보상으로 공급하는 주택 가격은 전용면적 84㎡형 기준 5억7000만∼7억6000만 원 수준이다. 가구별 평균 분담금은 8000만~2억4000만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일반분양가는 입지에 따라 6억4000만~8억9000만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증산4구역은 65곳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중 가장 큰 규모(16만7000㎡)로 그동안 뉴타운 해제 등으로 인해 장기간 개발이 지연됐으나, 도심복합사업을 통해 4000가구 규모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용 84㎡형 기준 주민 우선분양가는 6억2000만 원, 일반공급 분양가가 7억3000만 원 수준이다. 평균 분담금은 9000만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남영우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주민들의 호응으로 법 시행 100일 만에 본 지구 지정을 완료할 수 있었다”며 “본 지구로 지정한 구역에 대해서는 2022년 말부터 사전청약을 착수하는 등 주택공급의 효과가 조기에 체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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