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는 올해 섬유의복 업종 중 주당배당금이 가장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오전 9시 29분 기준 F&F는 전일 대비 3.48%(3만3000원) 오른 98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F&F는 전날도 기과과 외국인이 각각 140억 원, 114억 원을 순매수하며 1.70%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F&F의 주당배당금 증가를 기대한 목소리가 있다.
서현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섬유의복 업종 중 주당배당금(DPS)가 가장 크게 증가하는 회사는 F&F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적분할 재상장 이후 주식수 변경이 있었고,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24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배당성향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데,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위해 558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며 차입금 상환 등 관련 현금 조달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시가배당수익률도 0.3%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F&F는 3분기 매출액 3289억 원, 영업이익 957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F&F의 4분기 실적 역시 증권가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동안 증권가는 F&F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분기 대비 55.06%, 31.66% 오른 5100원, 1260원으로 전망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초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F&F의 12월 매출은 전년비 성장이 낮을 것으로 보이나 MLB 호실적 영향 등으로 4분기 전체 두 자리 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일반 채널의 양호한 성장세 지속되는 가운데 면세 채널은 지난해 동기 대비 50%, 올해 3분기 대비 12%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F&F의 중국 법인은 3분기 말 점포 수 약 389개(직영 9개 포함)에서 4분기말 500개까지 증가했다”며 “점포 수 증가와 단가가 높은 가을/겨울(F/W) 시즌 제품 출고로 3분기와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매출 급증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섬유의복 업종지수는 올해 초부터 지난 28일까지 103.6% 올랐다. 섬유의복 업종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는 F&F를 중심으로 한 섬유의복 업종 편입 종목 주가가 우상향했기 때문이다. F&F는 지난 5월 21일 분할 재상장한 뒤 전날까지 116.9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