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소년 4차산업 교육 강화…평생직업교육 '미래시민학교' 설립

입력 2021-12-2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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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로봇, 드론 등 4차산업 기술 관련 교육을 강화한다. 또 디지털대전환 시대 일자리 구조 변화에 대비해 평생직업교육 거점 공간인 '미래시민학교'를 연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교육정책 '서울미래교육비전'을 28일 발표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4차산업 교육을 강화한다. 청소년들이 로봇, 드론 등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소년 에듀투어'를 영등포, 노원, 은평 등 서울시 미래진로센터 3곳에서 내년부터 시작한다. 과학관, 천문우주과학원, 도서관, 기업 등 주변 학습 인프라를 묶어 체험학습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온라인 가상 캠퍼스 '서울형 미네르바 대안교육기관'도 내년에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또 직장인 등 성인을 대상으로 진로 상담, 직업교육 등을 제공하는 평생직업교육 거점 공간인 '미래시민학교'를 2023년 중구 정동에 연다. 직업교육에 참여하는 취약계층에 교육경비를 지원하는 '서울시민 장학금' 도입도 추진한다.

디지털 소외계층이 되기 쉬운 노년층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 배움터'와 연계해 서울형 디지털 배움터를 확대하고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교육도 내년부터 시작한다.

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차세대 교육인 에듀테크 방식을 도입해 서울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에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창업거점도 조성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서울시 학습 플랫폼에서 수강한 학습 정보를 관리하는 '학습이력제'를 내년 하반기 도입하고,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시민대학 강좌를 들을 수 있는 '시민대학 메타캠퍼스'를 2023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장학금 지원 등 신규 사업에 대해서는 시의회, 중앙부처 등과 협의하고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소득계층 간 교육격차가 심화되고,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이 급속하게 이뤄지면서 미래교육 지원정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관계부처 및 현장 전문가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통해 정책을 현실화시킴으로써 교육사다리를 복원하고 공정한 교육도시 서울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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