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머리 좀 심으신건가"ㆍ尹 "8년째 염색만"… 헤어스타일 담소 포착

입력 2021-12-2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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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27일 지역 균형발전의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또, 행사장에서 만난 두 후보는 헤어스타일을 소재로 가벼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투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7일 지역 균형발전의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또, 행사장에서 만난 두 후보는 헤어스타일을 소재로 가벼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지방신문협의회 주최로 열린 '2021 한국지방자치대상·한국지역발전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청사진을 나란히 제시했다.

이 후보는 "지방은 소멸, 수도권은 폭발의 위기"로 규정하며 다극체제형 발전 모델을 제시했으며, 윤 후보는 교통인프라 강화와 지방 재정권 대폭 이양, 특성화 산업을 해법으로 내놓았다.

이 후보는 축사에서 "균형발전은 배려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생존을 위한 성장 발전 핵심 전략"이라며 "균형 발전전략을 실제로 지탱하기 위해서는 자치와 분권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은 소멸의 위기를, 수도권은 폭발의 위기를 겪고 있어서 이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지 않으면 국가의 미래가 없다"면서 지방의 인구감소와 수도권 집중 현상을 동시에 지적한 뒤, "앞으로 지방 분권이 해결되고 그 속에서 다극체제를 실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기존 정책으로는 심화되는 지역 불균형을 막기 어렵다고 본다. 국가 차원의 정책이 필요하다"며 "내가 생각하는 지역 균형발전의 축은 지역의 접근성 제고, 재정 권한 강화, 지역 특성화 산업의 경쟁력 확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탄탄한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서 지역 접근성을 공정하게 올리고, 지역 재정권한, 재정 자립도를 강화해나가야 한다"며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경쟁력을 높이고 실현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이 후보와 윤 후보는 헤어스타일을 소재로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주최 측인 이상택 한국지방신문협회장이 먼저 머리카락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 회장이 이 후보에게 “머리 염색을 하셨냐”고 묻자, 이 후보는 “어젯밤에 했다”고 했다. “훨씬 젊어 보인다”는 이 회장의 반응에 이 후보는 웃으며 “저번보다 나은 것 같으냐”고 말했다.

이에 윤석열 후보 역시 “저는 조금씩 계속 (염색을) 해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머리를 좀 심으신 건가”라고 물었고, 윤 후보는 “그건 아니다”며 했다. 이 후보가 “뭔가 교정을 하신 느낌이 든다”고 하자, 윤 후보는 “그건 아니고 염색만”이라며 “염색 시작한 지 7년, 8년은 된 것 같다. 빗으로 하는 것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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