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기료, 가스료 일제히 인상

입력 2021-12-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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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3600원, 가스요금 4600원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한국전력이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적용되는 전기요금을 지난 1분기와 동일하기 유지하기로 발표한 22일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 전력량계 모습. 한전은 '국제유가, LNG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요인이 발생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생활의 안정을 위해 정부로부터 유보 통보를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2021.03.22. kkssmm99@newsis.com

내년 전기요금과 도시가스요금이 일제히 오른다. 전기요금은 4월 2100원, 10월 추가로 1500가량 두 차례에 걸쳐 오른다. 도시가스요금도 5월 2460원, 7월 1340원, 10월 800원씩 총 세 차례에 걸쳐 인상된다.

한국전력은 내년 적용할 ㎾h당 기준 연료비를 9.8원, 기후환경요금을 2.0원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다만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준 연료비는 4월과 10월 두 번에 걸쳐 나눠서(각 4.9원) 올린다. 기후환경요금은 4월부터 인상한다.

이번 기준연료비는 최근 1년인 2020년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유연탄 가격이 20.6%, 천연가스가 20.7%, BS유가 31.2% 각각 상승함에 따라 올해 대비 ㎾h당 9.8원 오르게 됐다.

기후환경요금도 올해 연간 비용을 반영해 ㎾h당 5.3원에서 7.3원으로 조정 적용한다.

이에 따라 4월부터 전기료는 4인 가구 평균 사용량인 304㎾h를 기준으로 할 때 2097.6원, 10월엔 1489.6원 오르게 된다. 올해 평균과 내년 평균을 비교하면 5.6%가량의 인상 효과가 있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아울러 도시가스 요금도 내년 5월부터 오른다. 가스공사는 이날 민수용 원료비 정산단가가 MJ(메가줄)당 5월 1.23원, 7월 1.90원, 10월 2.30원 단계적 상승 적용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올해 말 누적 원료비 손실분(미수금)도 함께 반영하는데 가스공사는 특정 분기 물가 집중 상승 등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를 세 차례에 걸쳐 반영하기로 했다.

민수용 원료비 상승, 미수금 반영에 따라 도시가스 요금이 인상된다. 가구 평균 사용량인 2000MJ 기준으로 월 요금은 5월 2460원, 7월 1340원, 10월 800원씩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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