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도 도시정비사업 '5조 클럽' 가입…현대건설과 양강체제 구축

입력 2021-12-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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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1구역 신속통합기획 콘셉트. (자료제공=서울시)

GS건설이 서울 관악구 '신림1구역 재개발 사업'과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도시정비사업 '5조 클럽'에 가입했다. 올해 정비사업 '5조 클럽'에 가입한 것은 현대건설에 이어 두 번째다.

27일 GS건설에 따르면 전날 신림1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은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현대엔지니어링·DL이앤씨)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신림1구역 재개발은 관악구 신림동 일대 22만4773㎡ 부지에 지하 2층~지상 29층, 아파트 4250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신림뉴타운 3개 구역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이다. 공사비 1조537억 원 규모로, GS건설의 지분은 40%(4616억 원)다.

서울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도 GS건설이 따냈다. 중계본동 주택 재개발 사업 주민대표회의는 26일 수의계약으로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GS건설은 시공사 선정 1·2차 입찰에 모두 단독으로 참여해 지난달 백사마을 주택 재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백사마을 재개발은 총면적 18만6965㎡ 부지에 공동주택 1953가구와 공공임대주택 484가구 등 총 2437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GS건설은 지하 5층∼지상 20층, 총 34개 동 규모 아파트를 건설한다. 공사비는 4992억 원이 투입된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7개월이다.

신림1구역과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을 따낸 GS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이 5조1437억 원을 기록하며 '5조 클럽'에 가입했다. GS건설의 올해 누적 수주 금액은 2015년 약 8조 원 수주 이후 6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이로써 같은 날 흑석9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5조 클럽'에 가입한 현대건설과 함께 올해 도시정비사업 양강체제를 공고히 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5조2741억 원으로 사상 첫 '5조 클럽'에 가입했고, 사실상 올해 정비사업 수주 1위를 확정 지었다.

현대건설은 12월에만 서초 잠원동아아파트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흑석9구역 재개발까지 6개 사업지에서 총 1조7928억 원을 수주하며 무서운 뒷심을 보여줬다.

현대건설은 리모델링 사업에서만 1조9000억 원가량의 수주고를 확보하며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재개발·재건축으로만 3조7000억 원의 시공권을 확보한 GS건설은 이 부문 1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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