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산업부 R&D 예산 5조원 돌파…탄소중립 등 기술 개발

입력 2021-12-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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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조 5415억원…탄소중립 예산 45% 증액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내년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R&D) 예산이 처음으로 5조 원을 돌파한다. 탄소중립 등 기술 개발을 위한 조치다.

산업부는 ‘2022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시행계획’을 통해 내년 5조 5000억 원의 산업기술 R&D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4조 9000억 원 대비 11.9% 증가한 액수로 산업부 R&D 예산이 처음으로 5조 원을 돌파했다. 연도별 산업부 R&D 예산은 △2018년 3조 1580억 원 △2019년 3조 2068억 원 △2020년 4조 1718억 원 △20’21년 4조 9518억 원 △2022년 5조 5415억 원이다.

산업부는 산업 탄소중립 R&D 예산 올해 2130억 원에서 내년 4135억 원으로 약 2배로 확대하고, 이달 9일 통과한 산업디지털전환촉진법 등을 계기로 산업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겠단 전략이다.

소재 공급망 안정화와 미래 신공급망 확보를 위해 소재·부품·장부 예산(1조6816억원)은 8.1%, 3대 신산업(빅3) 예산(7870억원)은 27.8% 각각 늘였다.

또 경제 위기 대응 능력이 취약한 중소·역량 강화를 위해 R&D 예산을 14.6% 늘려 3524억 원, 인재양성 예산도 14.6% 늘려 1852억 원으로 배정했다.

산업부의 이번 R&D 예산은 크게 △탄소중립 대전환 △산업 디지털 전환 △핵심소재 공급망 안정 △혁신성장 신산업(빅3)으로 나뉜다.

우선 탄소중립 대전환 예산은 올해 8248억 원 보다 45% 많은 1조 1961억 원으로 배정했다.

에너지 전환 대비 투자가 저조한 산업 분야 R&D 예산은 2배로 확대한 4135억 원을 편성했으며, 산업공정 효율화를 통한 신속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 중심으로 산업공정 혁신 R&D 13개 사업을 신설해 542억 원을 집중 투입한다.

내년 에너지 전환 분야는 15개 사업 신설을 포함해 올해보다 27.9% 증액한 7826억 원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전환, 분산전원 확대, 수소경제 활성화, CCUS 분야를 중심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단 구상이다.

산업 디지털 전환은 13.9%증액한 2640억 원을 투자한다. 산업 현장에서 직면하는 디지털 전환 수요, 펜데믹 계기 비대면 디지털 경제로의 급속한 전환에 적극 대응한다.

산업 현장에서 기업 공통 애로사항 해결하기 위한 디지털 기술개발, 제철소 전기로 공정 디지털화 기술개발 등 산업디지털 전환을 위한 R&D 사업(4개, 147억원)도 시설했다.

핵심 소재 공급망 안정 예산은 8.1% 늘린 1조 6816억 원이다. 핵심 소부장 공급망 안정화와 미래 신공급망 창출·선점에 나선다. 으뜸기업 기술개발, 건전한 공급망 협력 생태계 조성, 미래 선도 품목 선점 및 희소금속 대체, 소부장 기업의 실증지원 기반 강화 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한다.

혁신성장 신산업(빅3) 예산은 27.8% 증액해 7870억 원 편성했다.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전기·수소차 개발, 자율주행 핵심기술 고도화, 내연기관 차량의 환경·안전규제 및 전환기 대응 등을 위한 R&D 예산 32.5%를 늘려 3610억 원을 배정했다.

바이오신약 및 개량의약품 개발, 의약품 제조공정 및 핵심 원부자재 고도화, 디지털치료기기 등 첨단의료기기 개발,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개발 등 R&D 예산을 15.7% 늘려 2743억 원 책정했다.

이밖에 중소·중견기업 전용 R&D에 3524억 원(14.6% ↑), 인력양성 R&D에 1852억 원(13.9% ↑)을 각각 배정했다.

이와 관련 내년 1월 26일 온라인 부처 합동설명회를 벌이며 네이버, 카카오,유튜브를 통해 중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실물 경제를 책임지는 산업부의 R&D 예산이 2018년 3조 2000억 원 규모에서 불과 4년 만인 2022년 5조 5000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며 “에너지 전환의 지속적인 투자와 소부장과 혁신성장 신산업 분야에서도 탄소중립 기술을 적용하도록 관련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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