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와 합동 단속 실시, 판매처 9곳, 유사석유 116통 압수
최근 경기침체와 고유가로 인해 길거리 유사석유제품 판매자들이 우후죽순 늘고 있는 가운데 한국석유품질관리원 등 관계기관들이 인천광역시 남동구에서 대대적인 합동단속을 펼쳤다.
석품원에 따르면 석품원 경인지사와 인천광역시 남동구청 지역경제과와 도시정비과, 남동경찰서, 남동소방서, 환경자원공사 등이 지난 11일 오후 2시부터 4개조의 단속반을 편성하고 남동구 전역의 유사석유 판매자들을 급습했다고 밝혔다.
이번 불시단속은 정기 단속의 경우 각 판매자들이 재빨리 정보를 공유해 단속을 빠져나가기 때문에 단속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단속 결과 총 9곳의 판매처가 적발됐으며, 유사석유제품 116통(2,088L)을 비롯, 주유기 7기와 입간판, 천막 등 부대 기구도 압수했다.
석품원 김정태 지사장은 “최근 경기침체와 고유가로 인해 값싼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악용한 길거리 유사석유제품 판매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들은 도로변과 고가차도 아래 등을 점령해 석유제품 유통질서 저해는 물론, 도시환경을 훼손하고 교통 흐름도 방해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단속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석품원은 차량 손상으로 인한 사고와 폭발ㆍ화재발생, 막대한 세금 포탈, 나아가 국민건강과 대기환경 오염을 초래하는 유사석유 유통 근절을 통해 건전한 석유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오는 8월 개최 예정인 인천세계도시축전 및 2014 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를 위해 유사석유 상습판매지역을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