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 크리스마스 연휴에 비행기 6000편 이상 결항

입력 2021-12-2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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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22일(현지시간) 사람들이 지나고 있다. 애틀랜타/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전 세계 항공편이 대거 취소됐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항공업계가 인력난을 겪고 있어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은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를 인용해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전 세계적으로 6000편 이상 항공편이 결항됐다고 보도했다.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일요일, 미국에서 7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1300편이 지연됐다. 각국에서 2000편이 넘는 결항이 발생했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포함하면 결항만 6000편이 넘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급증하자 조종사, 승무원 등이 감염에 노출됐고, 격리로 인해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대규모 결항으로 이어졌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성명을 통해 "승객들이 공항에 오기 전에 미리 알렸다"며 "재예약을 통해 연휴 기간에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알렸다. 델타항공도 "휴가 계획이 지연된 데 대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중국 항공사들도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운항을 줄줄이 취소했다. 중국 동방항공은 474건의 운항을 취소했는데, 이는 전체의 22%에 달한다. 에어차이나 역시 전체 일정의 15%에 달하는 190편의 항공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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