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강도 거리두기 연장·종료, 다음 주 상황 지켜보고 결정"

입력 2021-12-2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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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수 정체지만 연말연시·오미크론 확산 우려

▲코로나19 확산세로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시행된 후 첫 주가 시작된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연장과 종료 여부를 다음 주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 통제관은 24일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에 대해 "환자 수가 다소 정체된 국면이지만 다음 주에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며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사적 모임인원 4인과 영업시간 오후 9시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18일부터 시행 중이다.

이 통제관은 "이 자리에서 연장을 한다, 안 한다, 어떻게 된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시기"라며 "한주간 상황을 보면서 다음 주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6233명으로 직전 금요일 7434명에 비하면 1201명이나 적다. 방역당국은 백신 3차 접종 확대와 사적모임 인원을 전국적으로 최대 4명으로 줄이는 등의 거리두기 조치가 유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다만, 기존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사회에서 확산하고 있고, 연말연시에 모임이 늘고 있어 확진자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도 여전하다.

신규 확진자가 줄고 병상이 추가로 확보되면서 병상 가동률은 2주 전보다 5%포인트가량 떨어졌다.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 가동률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전국 78.8%로 지난 13일 가동률 82.6%에 비해 3.8%포인트 낮아졌다.

이 통제관은 "유행 감소를 위해서는 오랜만에 보는 분들과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상책"이라며 "특히 접종을 받지 않으신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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