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불구대천(不俱戴天)/디스토피아 (12월24일)

입력 2021-12-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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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카를 되니츠 명언

“자신이 생각하는 체제와 다르다고 해서 조국을 등지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독일의 해군 제독. 제1차 세계대전 중 U보트(잠수함) 함장으로 활약했던 그는 나치스 시대에는 잠수함대를 재건하고 제2차 세계대전 때 U보트 함대로 대서양의 영국 해상 수송망에 큰 타격을 주었다. 히틀러가 자살 직전 그를 후계 수상 겸 국방군 총사령관으로 지명했다. 전후 국제군사재판에서 10년의 금고형을 선고받고, 1956년 형기를 마친 뒤 석방되었던 그는 오늘 세상을 떴다. 1891~1980.

☆ 고사성어 / 불구대천(不俱戴天)

‘하늘 아래 같이 살 수 없는 원수’라는 말. 죽여 없애야 할 원수란 뜻이다. 예기(禮記) 곡례(曲禮)에 나온다. “아버지의 원수는 더불어 하늘을 같이 할 수 없다. 따라서 세상에 살려 둘 수는 없고 반드시 죽여야 한다. 형제의 원수는 집에 무기를 가지고 올 사이가 없다. 항상 무기를 지니고 다니다가 원수를 만나면 당장 죽여 버려야 한다. 친구의 원수는 나라를 같이 하여 살 수 없다. 마찬가지로 죽여 없애야 한다[父之讐不與共戴天 兄弟之讐不反兵 交友之讐不同國].”

☆ 시사상식 / 디스토피아(dystopia)

유토피아(utopia)의 반대 개념으로 반(反) 이상향이라는 말이다. 예측할 수 없는 지구상의 가장 어두운, 특히 극단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일컫는 말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앞으로 10년 동안 세계 경제에 닥쳐올 위험 요인으로 경제·환경·지정학·사회·기술 등 5개 분야에 걸쳐 총 28개의 디스토피아를 발표했다. 발생 확률과 파급력을 기준으로 각각의 순위를 매겨 ①국가 간 분쟁 ②극단적 기상이변 ③사이버 테러 ④국가 거버넌스 실패 ⑤구조적 실업과 불완전 고용을 꼽았다.

☆ 신조어 / 욕세권

‘처음에는 주위에서 욕을 먹지만 종국에는 가장 선호하는 단지가 된다’는 부동산 신조어다.

☆ 유머 / 가장 오래가는 선물

한 여인이 “우리 자기한테 세상에서 가장 오래가는 선물을 갖고 싶다니까 금반지를 사주는 거 있지”라며 자랑했다. 다른 여인이 그 자리에서 남자친구에게 “세상에서 가장 오래가는 선물을 가지고 당장 튀어와!”라고 전화했다.

남자친구가 20분 뒤에 예쁘게 포장된 선물을 들고 나타났다.

급하게 포장지를 뜯어 본 놀라운 선물.

‘방부제’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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