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 역사 왜곡 논란 정면돌파…JTBC “반전 담긴 5화 조기방송”

입력 2021-12-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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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TBC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가 오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 연속 특별편성한다.

JTBC는 23일 “‘설강화’에 대한 논란은 초반 전개에서 오해가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시청자분들의 우려를 덜어드리고자 내용이 반전되는 5회 방송을 예정보다 앞당겨 편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설강화’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매일 밤 10시 30분 3·4·5회가 차례대로 방영되며, 매주 금요일 방송되는 ‘해방타운’은 이번 한 주만 25일 오후 6시 50분에 방송된다.

JTBC는 “‘설강화’ 3∼5회에서는 남파 공작원인 수호(정해인 분)가 남한에 나타난 배경과 부당한 권력의 실체가 벗겨지며 초반 설정과의 개연성이 드러날 예정”이라며 “극 중 안기부는 남파 공작원을 남한으로 불러들이는 주체임이 밝혀지고, 본격적으로 남북한 수뇌부가 각각 권력과 돈을 목적으로 야합하는 내용이 시작된다”고 예고했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임수호’(정해인)와 위기 속에서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은영로’(지수)의 로맨스를 그린다.

지난 3월 원제인 ‘이대기숙사’ 시놉시스와 캐릭터 소개 글 일부가 온라인상에 유출, 민주화운동 폄훼·안기부 직원 캐릭터 미화 의혹을 받았다. 당시 JTBC는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결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지난 18일 첫 방송 후에도 역사 왜곡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JTBC는 21일 “설강화는 권력자들에게 이용 당하고 희생당했던 이들의 개인적인 서사를 보여주는 창작물”이라며 “설강화에는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는 간첩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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