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켐온, 지나인제약, BYC, 제이준코스메틱 등 4개다. 하한가는 없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이준코스메틱은 전 거래일 대비 29.57%(267원) 오른 1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2일 3.67% 상승한 데 이어 이틀째 강세를 나타냈다.
주가 상승은 최대주주 변경 소식이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에프앤리퍼블릭은 보유 중인 제이준코스메틱 주식 665만7260주를 이도헬스케어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제이준코스메틱 최대주주는 에프앤리퍼블릭 외 4인에서 이도헬스케어 외 1인으로 바뀌었다.
에프앤리퍼블릭 측은 “재무구조 개선 및 현금성 자산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BYC는 전 거래일보다 29.90%(1만2500원) 상승한 54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이날 BYC 주식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에서 경영 참가로 바꿨다고 밝혔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보유 목적 변경으로 주주명부 및 이사회 의사록, 회계장부 열람등사청구, 임시 주주총회 소집 청구 등 적극적인 주주 활동을 벌일 수 있게 됐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입장문에서 “BYC는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자산총액이 6791억 원이고, 3년간 2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며 “그러나 시가총액은 2600억 원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BYC는 1983년 이후 자산재평가를 실시하지 않아 보유한 부동산 가치만 1조 원을 훌쩍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고질적인 특수관계인 간의 내부거래, 자산의 비효율적 운용이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BYC 주식 5만780주(지분 8.13%)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켐온이 29.97%(935원), 지나인제약은 29.93%(1260원)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