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조수진 떠난 공보단장에 김은혜 인선…"소통 동맥경화 막겠다"

입력 2021-12-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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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가교 역할 하겠다"…김종인 의중도 담긴 듯
조경태, 국가발전특위원장…"정권교체 돌파구로"
육군 중장 출신 장재환, 국방·안보 분과 지원키로
김수민, 홍보본부장으로…김기철은 공보부단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오전 광주 북구 인공지능(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내 AI 데이터센터 건립 예정지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조수진 최고위원이 떠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 자리에 김은혜 의원을 임명했다. 윤 후보는 선대위 산하 위원회에 조경태 공동선대위원장을 필두로 한 국가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하며 다양한 분과별 전략 만들기에도 나섰다. 홍보미디어총괄본부 홍보본부장으로는 '백드롭(배경 현수막)' 정치 등을 선도했던 김수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인선됐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23일 공보단장으로 김 의원, 홍보본부장으로 김 전 의원, 국가발전특별위원장으로 조 위원장을 추가 인선했다고 밝혔다. 공보부단장에는 김기철 전 청와대 행정관이 임명됐다.

앞서 21일 오후 조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와 갈등에 책임을 지고 공보단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MBC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대변인을 지냈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대변인으로 역할을 했다. 이번 인선에도 김 위원장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날 이투데이에 "(공보단장은) 소통의 동맥경화를 막는 자리"라며 "그 일을 위해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처와 부처 간, 취재진과 후보의 메시지 간의 가교 역할을 하는 그런 일에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국가발전특위를 출범해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듣고 외연을 확대하는 창구도 만들었다. 정치, 외교, 문화, 교육, 균형 발전 등 6~8개 분야의 전문가가 위원회에 섭외될 예정이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조 위원장은 통화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하나의 큰 돌파구 역할을 할 것"이라며 "6개에서 8개 정도 분과위를 만들고 그다음에 거기에 정권교체를 바라는 각종 전문가와 시민들이 다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영입된 인사는 육사 39기 출신으로 3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장재환 전 중장이다. 국방·안보 분과위원장을 맡아 정책 제안, 의견 전달 등을 할 것으로 보인다. 조 위원장은 "아주 유망하신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각 분과에 책임을 맡아서 국가 안보 외에 정치, 외교나 행정 분야, 복지 분야 등 실질적으로 기동성 있게 움직일 수 있는 조직을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떠난 홍보미디어총괄본부에는 홍보본부장으로 김수민 전 의원이 인선됐다.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 홍보본부장을 지내며 국민의힘 당명과 당 색, 당 로고 디자인을 만드는 데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회의장에 백드롭 문구를 통해 정부·여당 비판하며 '백드롭 정치'를 선도하는 데에도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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