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3일 유동성 효과로 인한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현상이 현 시장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KB투자증권은 중소형주의 강세현상은 글로벌 증시에서 꾸준히 관찰되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지난해 1월 이후 미 증시를 살펴본 결과 S&P 중소형 지수들은 줄곧 대형주 지수인 S&P500지수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는 중소형주의 경우 금융주의 비중이 낮아 금융위기의 직접적인 영향력이 적었다는 점을 반영한 결과라는 것.
KB투자증권은 또 최근 중소기업의 업황개선 기대감이 미약하게나마 관찰되고 있다며 지난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살펴봤을 때 중소기업의 제조업 업황 BSI가 두달째 대기업을 상회하는 것으로 관측됐다고 전했다.
특히, 2월 전망치의 경우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0.04%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반등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중소기업의 업황BSI가 대기업을 초과한 것은 집계가 시작한 지난 2003년 2월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KB투자증권은 국내 중소 제조기업이 수출지향적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최근 진행되는 원화약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강화가 업황개선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유동성 효과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현상을 기반으로 중소형주의 상대적 선전 가능성은 무르익고 있다며 글로벌 트랜드와 중소기업 업황지수의 상승반전, 중소형주의 낮은 비중 등의 개선 증거들을 토대로 대형주와의 수익률 갭 축소과정에 진입할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KB투자증권은 중소형주의 경우 불황기에 따른 영업위험 노출이 대형주에 비해 크다는 점에서 철저하게 펀더멘털의 개선이 담보된 종목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며 에이스디지텍, 디아이씨, 동국산업, 대진디엠피, KC코트렐, 태웅을 추전했다.
다음은 KB투자증권이 불황기를 이겨낼만한 중소형주 6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