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보름만에 삐걱 尹선대위…'쇄신'보단 '조율'에 방점

입력 2021-12-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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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김종인에 조직 운영 전권 넘겨
김종인 "조직 전면 개편은 불가능"
"선대위가 어떻게 효율적으로 임할지 각오해야"
이준석 복귀 가능성 낮아…김종인 "한 번 선언, 그걸로 끝"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로 출근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 조수진 공보단장 사퇴 등 조직 내 갈등으로 위기에 직면했다. 규모는 비대해졌지만 운영은 비효율적이라는 경고음이 극에 달해 조직 쇄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윤석열 대선후보는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게 ‘효율적인 조직 운영’ 전권을 넘겼다. 다만, 김 위원장은 “조직 전면 개편은 불가능하다”며 조직 쇄신, 슬림화보다는 업무 효율성 강화에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 위원장과 회동한 후 선대위 조직과 관련, “개편이라기보다는 선대위가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김종인 위원장께서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좀 그립을 더 강하게 잡겠다고 하고, 저도 그렇게 좀 해달라고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 사이에서 벌어진 사태는 그것으로 마감하고, 앞으로는 선대위가 어떻게 효율적으로 임할 수 있을지 등 새로운 각오로 끌고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장동 사건 특검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애초 예상됐던 선대위 슬림화, 재구성, 쇄신보다는 조직 운영상의 효율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미다. 앞서 김 위원장은 선대위를 비대한 항공모함에 비유하며 “과감하게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해 해체 수준의 선대위 재편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도 ‘조직 변화보다는 조율에 방점을 둔 것이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변화라고 하는 것은 조직을 이룬 사람이 하는 것이고, 저희는 업무를 얼마큼 유기적·효율적으로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며 “그동안 점으로 일하던 체계가 네트워크로 연결돼 각자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실무 단위에서 조율해 가는 논의 중심의 체계로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대표의 복귀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의 선대위직 사퇴 이후 후속 조치에 대해 “정치인이 한번 국민 앞에서 선언하면 그것으로 받아들이는 게 관행이다. 사퇴한 것으로 일단락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복귀 가능성엔 선을 그은 것이다. 이 대표 역시 “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것과 요청이 있는 것은 하겠다”며 당 대표로서의 당무에만 집중할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다만, 선대위가 환골탈태해 쇄신한다면 복귀 가능성도 있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이 대표 복귀 가능성’을 묻자 “선대위 쇄신이 된다면 돌아오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돌아올 명분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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