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9명은 현재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가족이 있어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13일 "최근 남녀직장인 911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불황 속 가족의 힘'에 대한 조사 결과, 전체응답자 중 93.1%가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으며, 또 불황기 속에 가족이 힘이 되냐는 질문에 90.8%가 '가족이 힘이 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가족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방법(*복수응답)으로는 '대화'가 79.8%로 가장 높았으며 ▲여가시간 함께하기(31.7%) ▲가사일 돕기(28.9%) ▲문자메시지 보내기(20.2%) ▲선물하기(6.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응답자의 과반수는 가족을 삶에 없어서는 안 되는 '비타민(50.1%)'과 같은 존재로 비유했으며 ▲영양제(36.9%) ▲바다(31.3%) ▲따뜻한 욕조(20.1%) 등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불황기 힘든 가족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은 '잘 될 꺼야'가 50.1%로 과반수에 달했으며, ▲사랑해(46.6%) ▲힘내자(40.0%) ▲걱정마(16.7%) ▲이해해요(4.4%) 등이 뒤를 이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요즘 불경기와 구조조정 등으로 많은 직장인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이럴수록 가장 필요한 것이 가족 구성원들 간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