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이틀째 하락…배럴당 44.53달러

입력 2009-02-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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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이틀째 하락했다.

1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07달러 하락한 44.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미 원유재고의 증대 등으로 인해 5일 연속 하락세를 보인 반면 브렌트유(Brent)는 소폭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96달러 하락한 33.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3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37달러 오른 44.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전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 큰 폭 증대 및 원유정제시설이 있는 쿠싱(Cushing) 지역의 재고 증대 여파가 지속되면서 하락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전일 EIA는 지난주(2월6일 기준)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470만 배럴 증가한 3억5000만 배럴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미 MF 글로벌사는 미 쿠싱지역의 재고가 전주대비 60만 배럴 증가한 3490만 배럴로 늘어나 WTI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BNP 파리바사의 톰 벤츠 분석가는 "재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수요 전망은 하향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일 무브먼트(Oil Movement)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으로 인해 유가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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