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고급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韓 상륙…"2026년까지 3만 대 판매"

입력 2021-12-21 14:00수정 2021-12-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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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폴스타2'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4개 전기차 출시…100% 온라인 판매 계획

▲폴스타5로 출시될 프리셉트 콘셉트카 (사진제공=폴스타코리아)

스웨덴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폴스타코리아는 내년 1월 ‘폴스타2’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4개의 제품을 출시해 5년 이내에 전기차 3만 대를 국내 시장에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폴스타코리아는 2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자리한 첫 번째 전시공간 ‘데스티네이션 서울’에서 브랜드의 사업 전략을 공개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폴스타는 볼보에서 독립한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2017년 볼보와 지리 홀딩이 설립했다.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폴스타1’, 순수 전기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 ‘폴스타2’를 선보였고, 현재 세계 18개국에 진출해 있다. 생산 공장은 중국에 있다.

토마스 잉엔라트(Thomas Ingenlath) 폴스타 글로벌 CEO는 영상을 통해 “디자인과 기술, 성능, 지속 가능성을 바탕으로 뛰어난 전기차를 생산해 전동화 전환을 주도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며 “폴스타가 한국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 말했다.

폴스타코리아는 이날 △2024년까지 매년 전기차 1종 이상 출시 △100% 온라인 판매 △고객 접점 확보에 500억 원 투자 △전국 31개 볼보 서비스 네트워크 제공 등 한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이사 (사진제공=폴스타코리아)

국내에 처음 출시되는 모델은 폴스타2다. 폴스타코리아는 내년 1월 18일부터 폴스타2의 사전계약을 시작하고, 3월 중순 고객 인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폴스타2는 최대 78kWh의 배터리 용량, 300kW(408마력)의 성능, 540㎞(WLTP 기준)의 최대 주행가능거리를 갖추고 있다.

이어 폴스타코리아는 내년 공개 예정인 플래그십 SUV 폴스타3을 비롯해 2023년 중형 SUV 폴스타4, 2024년 대형 스포츠 세단인 폴스타5까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날 폴스타 코리아는 폴스타5로 출시될 프리셉트 콘셉트카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해 공개된 프리셉트는 폴스타의 세 가지 핵심 가치인 순수(Pure), 진보(Progressive), 성능(Performance)을 바탕으로 폴스타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전 세계에 두 대뿐인 프리셉트는 일주일간 데스티네이션 서울에 전시된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세계 시장과 비교해도 매력적인 가격과 상품성, 구매 프로그램을 소개할 계획"이라며 "국내 시장에 4개의 제품을 출시해 2026년까지 약 3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것"이라 밝혔다.

폴스타코리아는 고급 브랜드에 걸맞은 판매와 전시 경험도 제공한다. 판매는 100%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차량 주문부터 시승, 예상 출고일을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 결제 역시 모든 과정이 온라인에서 구현된다.

▲내년 1월 18일 국내에 출시될 폴스타2 (사진제공=폴스타코리아)

전시공간은 영업사원 없이 갤러리처럼 꾸민다. 전시와 시승, 차량 인도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스티네이션’, 도심 속 전시 공간인 ‘스페이스’로 구분된다. 고객 접점 확보를 위해 폴스타코리아는 2024년까지 총 500억 원을 투자한다. 22일 ‘데스티네이션 서울’을 시작으로, 연내 스타필드 하남에 ‘스페이스 경기’, 내년 1월 중 부산 센텀시티에 ‘스페이스 부산’, 1분기 내 ‘데스티네이션 제주’를 개소한다. 3분기에는 대전과 대구, 광주에 차량 출고ㆍ시승센터를 열어 내년에는 7곳의 전국 주요 도시에 진출한다. 2024년까지는 3곳을 추가해 총 10곳의 고객 접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폴스타코리아는 볼보가 전국에 마련한 31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도 제공한다. 일반 부품의 보증기간은 5년 또는 10만㎞를 기본 제공하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유상으로 진행한 수리에는 평생 부품 보증 서비스도 제공한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 사태는 폴스타의 국내 시장 출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설명했다. 폴스타코리아 측은 "폴스타도 모든 제조사처럼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를 겪었지만, 내년에는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국내 출시될 차량에는 반도체 수급 이슈가 없다고 확신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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