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핫이슈] 24시간 영업 선언 카페·여직원에 자궁 모형 등 한의사 갑질·운동화 줄로 엄마 살린 소년

입력 2021-12-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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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누적적자만 10억 원”

거리두기에도 24시간 영업 선언한 카페

▲(커뮤니티 캡처)
18일부터 강화된 거리두기가 시행된 가운데, 한 대형 카페가 방역지침을 거부하고 24시간 정상영업을 하겠다고 선언해 화제가 됐습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는 해당 카페의 안내문 사진이 게시됐습니다.

이 카페는 안내문을 통해 “본 매장은 앞으로 정부 영업시간 제한 지침에도 24시간 정상영업한다”며 “정부의 이번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국 14곳 직영점으로 운영되는 우리 카페는 지난주 서귀포점을 폐업하게 됐다”며 “지난 1년간 누적적자가 10억 원을 넘었으나 그 어떤 손실보상금도 받지 못한 채 어렵게 운영해오고 있다.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와 용서,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단, 거리두기 방역지침 거부는 영업시간 제한에 대해서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백신패스’ 등 다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과 관련해서는 정부 지침을 따를 것이라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카페를 옹호하거나 비판하는 등 양론으로 갈려 논쟁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자영업자들에게 방역 실패 책임을 전가하는 정부 지침에 반대한다”며 해당 카페의 결정을 지지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본인 업장만 코로나로 손해봤느냐” 혹은 “영업제한 시간을 어기면 업장과 손님 모두 벌금을 내야 하는데 누가 가겠느냐”는 등 비판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YTN news 영상 캡처)

“배에 반강제로 침 놓기도... 인권 없었다”

여직원 배에 자궁 모형 올려놓고 홍보 사진 찍은 갑질 한의사

한의원을 운영하는 한의사가 여성 간호조무사에게 동의도 받지 않은 채 배에 침을 놓거나 자궁 모형을 올려놓고 홍보 사진을 찍는 등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20일 YTN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의 한 한의원에서 일하는 직원 A 씨는 자신의 배에 반강제로 침을 놔 멍들게 하고 이를 홍보용 사진으로 게시한 한의원 원장을 고발했다고 합니다.

A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아무 말도 없이 그냥 계속 누워보라고 했다”며 “인권이라는 게 없었다. 자존심도 상하고 수치스러웠다”고 심정을 밝혔습니다.

해당 한의원은 배에 침을 놓은 사진과 함께 배 위에 자궁 모형을 올려둔 채 찍은 사진도 인터넷에 게시했다고 합니다.

사진 이외에도 이 한의원 원장은 직원이 떠든다는 이유로 퇴사를 감수하겠다는 서약서를 쓰게 하고, 약을 달이다 약탕기가 넘치자 직원 대부분의 월급을 6개월간 5만 원씩 삭감하는 등 갑질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의 사진을 찍으며 동의를 구했느냐는 질문에 한의사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며 “강제성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외 다른 갑질들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높이려던 차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고용노동청은 해당 한의원에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신고를 접수했다고 합니다. 이후 간호조무사의 진술을 들은 뒤 한의원 원장에 관한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의학 드라마에서도 없던 상황”

운동화 끈으로 지혈해 엄마 살린 미국 소년

▲(게티이미지뱅크)

손목동맥이 절단되는 부상을 당한 어머니를 운동화 끈으로 지혈해 응급조치에 성공하고 목숨을 구한 미국 소년의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18일(현지시각)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메인 주 글레번의 한 마을에 사는 크리스틴 이아로비노가 오른쪽 팔의 동맥과 신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으나 그의 16세 아들 사이러스 이아로비노의 침착한 대처로 목숨을 구했다고 합니다.

사고 당시 머그잔을 들고 집 밖에 나선 크리스틴은 빙판길에 미끄러지며 깨진 컵 조각에 손목을 크게 베였다고 합니다.

크리스틴은 곧바로 아들 사이러스에게 구급차를 불러달라 부탁했습니다. 구급대원은 현장 도착까지 15분가량 걸린다며 사이러스에게 지혈법을 알려주며 이를 지시했습니다.

사이러스는 창고에 있던 끈이나 수건을 사용했지만, 지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눈에 띈 운동화 끈을 풀어 지혈에 성공했습니다.

사이러스는 “평소 의학 드라마를 많이 봤지만, 이번과 같은 상황은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이후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된 어머니 크리스틴은 오른쪽 손목과 팔의 동맥과 신경이 절단돼 7시간 동안 두 차례의 수술을 거쳤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고 합니다. 크리스틴은 “아이를 낳는 것보다 아팠다”며 “아들과 나는 침착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드라마에 나오는 장면을 봤다고 비슷한 행동을 하긴 어렵다”며 “아들이 한 행동은 초인적이었다”고 감사와 대견스러움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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