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절반 이상은 월 200만 원도 못 번다…월평균 임금 233만 원

입력 2021-12-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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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9년 중·장년층(만 40~64세) 행정통계' 발표…등록취업자는 2.2%P 증가

▲15일 서울시내 한 고용지원센터 일자리정보 게시판. (연합뉴스)

지난해에 새로 일자리를 얻은 중·장년 임금근로자 중 절반 이상은 한 달에 200만 원을 벌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중·장년층 행정통계'에 따르면, 2019년 10월에는 미취업 상태였다가 지난해 10월 기준 새로 일자리를 얻은 만 40~64세 임금근로자 중 사회보험가입 등을 통해 임금 파악이 가능한 83만3000명의 월 평균 임금은 233만 원이었다.

구간별로는 '100만 원~200만 원 미만' 구간이 43.3%로 가장 많았고, '200만 원~300만 원 미만'(28.2%), '100만 원 미만'(11.9%) 구간이 뒤를 이었다. 즉, 전체 신규 등록 임금근로자 중 55.2%는 월 평균 임금이 200만 원을 넘지 않았다.

월 평균임금을 비교하면 40대 초반(255만 원), 40대 후반(255만 원), 50대 초반(239만 원), 50대 후반(231만 원), 60대 초반(192만 원)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임금이 낮아졌다.

2019년 10월에는 취업자였지만 지난해 10월 기준 미취업자로 바뀐 경우, 종전 일자리의 월 평균 임금은 311만 원으로, 새롭게 일자리를 얻은 경우보다 78만 원 더 많았다. '100만 원~200만 원 미만' 구간이 34.0%로 가장 비중이 컸고, 다음으로 '200만 원~300만 원 미만'(26.7%), '500만 원 이상'(12.4%) 순이었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행정자료상 일자리를 가진 중·장년 등록취업자는 1304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28만1000명(2.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중·장년 인구의 64.9%로, 전년보다 1.1%P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초반(70.8%)이 가장 높고, 60대 초반(51.1%)이 가장 낮았다.

중·장년 등록취업자 중 임금근로자는 1012만7000명(77.7%), 비임금근로자는 239만8000명(18.4%)이었으며, 임금근로와 비임금근로를 병행하는 사람은 51만6000명(4.0%)에 달했다. 전년 대비 임금근로자 비중은 0.2%포인트(P) 하락했고, 비임금근로자의 비중도 0.4%P 줄었다.

근로·사업소득이 파악된 비중은 75.6%로 전년(74.2%)보다 1.4%p 올랐고, 이들의 평균소득은 3555만 원으로 전년(3441만 원)보다 3.3%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중·장년층의 비중은 76.4%로 전년보다 0.8%P 늘어났다. 이들의 평균소득은 3692만 원으로 전년보다 3.8% 증가했고, 40대 후반에서 평균소득(4044만 원)이 가장 높았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1000만~3000만 원 미만'이 32.0%로 가장 많았고 '1000만 원 미만'이 27.1%로 뒤를 이었다. '3000만~5000만 원 미만'은 16.6%, '5000만~7000만 원 미만'은 9.4%, '7000만~1억 원 미만'은 8.9%로 나타났다. 1억 원 이상 소득자는 6.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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